지난 주말 친구들과 식사 중 한명이 

 

"최근 ETF에 관심이 생겨서 미국 'S&P500'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려고 보니 한국 주식시장에도 있고 미국 주식시장에도 있다.  차이점은 무엇인가?  2000만원 가량을 3년 이상 투자할려고 하는데 둘 중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게 더 유리한 지 궁금해" 

 

라고 물어봤습니다. 제가 처음 ETF 투자할 때 가졌던 궁금증과 똑같아서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국내상장 ETF와 해외상장 ET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ET'S GO! 

 

 

1. '해외주식 ETF'  투자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에 직접 투자합니다.

 

대표적인 해외상장 S&P500 추종 ETF는 

① 뱅가드가에서 운영하는 VOO

② 블랙에서 운용하는 IVV

③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운용하는 SPY, SPLG

 

둘째, 국내 증시에 상장한 해외ETF에 간접 투자합니다.

 

대표적인 국내상장 S&P500 추종 ETF*

① TIGER 미국S&P500

② ACE 미국S&P500

③ KODEX 미국S&P500

 

*S&P500 미국 대표 지수를 따르는 인덱스펀드를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상품입니다. 시장이 달라도 대상(S&P500)이 같으면 가격의 움직임은 비슷합니다. 미국 S&P500 지수가 오르면 가격이 오르고 지수가 하락하면 가격도 떨어지는 식입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증권사 어플에서 '주식'처럼 매수, 매도 가능합니다.

 

투자가능상품 국내상장ETF 해외상장ETF
일반계좌 투자가능 투자가능
연금저축 투자가능 투자불가
IRP 투자가능 투자불가
중개형 ISA 투자가능 투자불가

 

 

2.국내상장 '해외주식 ETF'와 해외 상장된 ETF의 차이점은 무잇입니까?

 

  한국 미국
거래화폐 원화 달러
투자계좌 일반계좌, 연금저축펀드,개인형IRP
중개형 ISA
일반계좌
수수료 약 0.03~1%
(운용사마다 상이)
0.03%~0.09%
(운용사마다 상이)
세금 배당금: 15.4%
시세차익: 15.4%

*단, 국내주식 ETF 시세차익:비과세

*국내채권, 해외주식, 레버리스, 인덱스,
원자재 : 과세대상
배당금: 15.4%
시세차익: 22%
(250만원 초과분)

 

 

가장 큰 차이는 '세금'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과 미국의 과세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상장한 해외ETF를 사면 시세차익에 대한  15.4%를 납부해야 합니다. 

EX: 1,000,000원을 투자해 100,000원의  시세차익을 냈다면 15,400원(15.4%)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해외에 상장한 ETF를 사면 매도차익에 대한 22%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EX: 1,000,000원을 투자해 100,000원의  시세차익을 냈다면 22,000원(22%)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단, 1년간 해외 투자로 본 수익과 손실의 합이 250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세금이 면제됩니다.

 

EX: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된 ETF를 매수 후 1년내 매도해서 350만원을 벌었다면 250만원을 초과한 100만원에 대한 세금 22%, 22만원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년안에 중국 시장에 상장한 해외주식에 투자했다가 200만원을 잃었다면 총수익이 150만원(350만원 -200만원)이기 때문에 세금 납부가 면제됩니다. 왜냐하면 1년간 투자로 번 소득이 250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투자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하나요?

 

- 소액을 단기간 투자한다면? 미국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소액을 단기간 투자한다면 미국 시장에 사장된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1년간 번 수익이 250만원 미만이라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 3년이상 이라면 한국, 미국에 분산 투자가 유리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S&P500과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S&P500에 나눠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 연금저축펀드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로 국내 시장에 상장한 미국 ETF를 투자하면 연간 6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1석2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사점]

 

운용사의 수수료 차이는  총 수익에 미미하게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국내상장 미국ETF와  미국상장 ETF 중 어느 시장에 투자할 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세금' 즉 과세기준 을 확인하고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밖에 다른 ETF나 주식에도 투자했다면 올해 얻은 배당수익과 이자를 합한 금액이 2,000만원을 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2,000만원이 넘는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1년 동안 각종 투자(이자. 배당)로 2,000만원 이상 벌었을 때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총 소득에 따라 6%~45%까지 세율이 달라집니다.

 

자~! 우리 모두 금융소득 종합과세 납부하는 그날까지 모두 성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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