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결산 시즌입니다. 기업 재무재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채비율'입니다. 왜냐하면 부채비율이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운영자금 또는 시설자금 대출 심사시 당락을 좌우하는 것도 '부채비율'입니다. 그렇기에 기업에게 부채비율 관리는 필수입니다.
그만큼 중요하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업의 부채비율 의미, 영향력을 지니는지 그리고 부채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부채비율 10%라도 낮춰봅시다.
1. 부채비율란?
기업의 자산은 자본과 부채로 이뤄집니다. 여기서 부채는 일반적으로 부채 비율*이라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산 중 부채가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예시: A기업 재무상태표
자산 100 | 부채 50 |
자산 50 |
*부채비율: 부채총계/자본총계 X 100
A기업의 부채비율 : 50/50 X 100 = 100%
A 기업의 부채비율은 100%입니다.
2. 부채비율은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
① 타인 자본 의존도
부채는 타인(EX,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입니다. 즉 부채비율은 해당 기업이 타인 자본에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자기자금이 부족한 기업은 외부기관에서 비용을 지급하고 돈을 빌려 회사를 운영합니다.
② 채무 상환 능력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외부기관에서 조달한 자금을 나타냅니다. 즉, 자기자본보다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이 많다면 채무 변제가 어려울 수 있고 채무상환 능력이 약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③ 재무 건전성
일정 비율의 부채 비율은 기업이 투자가치가 있고 그만큼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아무리 매출이 높아도 상환해야 할 돈이 많기에 재무는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보통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부채비율 수준은 100~150% 입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기업의 재무 안정성은 낮다고 평가됩니다.
3. 부채비율은 어떤 영향력을 지닐까?
①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으면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합니다.
②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③ 정부지원금, 정책자금 신청 또는 공공기관 입찰, 납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업종별 부채비율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 부채비율이 고시된 제한 부채비율을 초과할 경우 각종 제약이 따릅니다.
그렇기에 기업 부채비율을 적정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4.부채비율 조정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대출금 상환을 통해 부채금액 줄이는 방법입니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채 상환없이 부채비율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① 유상증자
유상증자란 간단히 말하면 기업이 주식을 발행해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파는 것입니다. 유상증자를 하면 자본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은 감소합니다.
자산 110 | 부채 50 |
자본 60(유상증자로 자본 증가) |
부채비율: 부채 50/자본 60 X 100 = 83.33% (기존 100% → 83%로 감소)
② 가수금을 자본으로 전환
가수금은 현금 수입이지만 그 계정을 뚜렷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채무로 표시되는 수입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가수금을 자본으로 전환하면 부채비율이 낮아집니다.
자산 100 | 부채 50( 50 중 10은 가수금) |
자본 50 |
↓
자산 100 | 부채 40 |
자본 60(기존 50 + 가수금 10) |
부채비율: 부채 40/자본 60 X 100 = 66.67% (기존 100% → 66%로 감소)
③ 자산재평가
기업이 보유한 유형자산을 현재 시장 가격으로 재평가하면 자본을 늘리고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토지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증가하나 보통 재무제표에는 취득가액(장부가액)으로 기장되기 때문에 현재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토지를 재평가 현재가지를 기장한다면 부채비율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실무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자산 100 | 부채 50 |
자본 50 |
↓
자산 130(토지 재평가로 자산 30 증가) | 부채 50 |
자본 80(재평가잉여금 30 증가) |
부채비율: 부채 50/자본 80 X 100 = 62.5% (기존 100% → 62.5%로 감소)
[시사점]
기업에게 부채비율 관리는 개인이 신용점수 관리는 것과 같습니다. 항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야만 내가 가장 필요할 때 금융기관에서 좋은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